1. 상황

데이터를 아예 보지 않았던 건 아니다. 로그도 찍었고, 지표도 확인했다.
구독자 수나 결제 수 같은 숫자들을 대시보드를 통해 보고 있었다.
그런데 그걸 가지고 무엇을 해야 할지는 잘 몰랐다.

나에게 대시보드는
수익이나 서비스의 방향을 확인하는 수단이라기보다는,
문제 없이 잘 돌아가고 있구나 하는 일종의 상황판에 가까웠다.


2. 질문

  • 나는 왜 데이터를 보고도 아무것도 하지 못했을까?


3. 돌아보면

데이터를 그저 숫자로만 보고 있었다.
그게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고, 깊게 들여다보려고 하지도 않았다.

프로모션으로 구독 유입이 늘어났을 때도,
‘버그나 오류가 나지 않게 신경 써야겠다’ 정도로만 생각했다.


4. 지금 생각

KPI, DAU, MAU 같은 지표들을 많이 듣고 봐왔지만,
그 수치보다 수치를 해석하고 판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.

같은 지표라도 어떤 도메인/상황에서의 수치냐에 따라 전혀 다르게 해석될 수 있고,
지표 하나가 좋아졌다 하더라도 서비스가 좋아졌다고 말하기는 어렵다.

데이터를 본다는 건 단순히 수치를 확인하는 게 아니라
여러 데이터를 함께 보면서 나름의 기준을 정하고
무엇을 개선 해야 할지 생각해보는 과정인 것 같다.


5. 남는 질문

  • 어떤 지표가 변하면 ‘좋아졌다’고 말할 수 있을까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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